지금은 잘 쓰지 않지만,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던 지역인 '통영'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다양한 즐길거리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조선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깊은 연관이 있는 통영의 이름 유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보았습니다.
소재
경상남도 중남단에 위치한 시.
명칭유래
1592년 선조임금시절 일본군만 팔천여명이 700척의 함대를 이끌고 부산을 침략했습니다.
임진년에 시작되어 7년 동안 이어진 이 전쟁을 임진왜란이라고 부릅니다.
부산진에 이어 동래성까지 함락되자 왜군이 한양까지 당도하는 것은 순식간이었습니다.
임금 선조는 피란을 떠나고 일본군이 한양을 점령하고 있을 때 전라도 왼쪽 해안의 우두머리였던 이순신장군은 옥포해전에서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육지에서 평양성이 함락되는 등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이순신장군은 한산도 대첩을 지휘하여 일본함대를 크게 무찔렀습니다.
소식을 들은 선조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방어 총사령부, 삼도 수군통제영을 설치하고 세 도의 수군을 지휘하는 삼도 수군통제사로 이순신 장군을 임명했습니다.
'통제영'은 '수군을 통제하는 영'이라는 뜻으로, 이후 줄여서 '통영'이라 불렀고 경상남도 통영의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수군통제영을 기반으로 명량대첩에서 승리하고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대첩까지 승리로 이끌며 '충무공' 호칭을 받았습니다. 수군통제영 건물 대부분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져 복원 중이지만, 우리의 바다를 지킨 삼도 수군통제영은 지명으로 남아있답니다.
통영시
통영시는 경상남도 남해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적 유적지를 자랑합니다.
그림 같은 해변과 수많은 섬들, 그리고 문화적 유산 덕분에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인 통영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바다,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통영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다도해를 둘러보는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통영은 또한 깊은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던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물리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소설가 박경리, 시인 유치환, 작곡가 윤이상 등 많은 예술가들이 통영 출신이며,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박경리 문학관, 유치환 시인의 집, 윤이상 기념관 등은 통영의 문화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들입니다.
2022년, 통영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밤 아홉 시, 오광(五光) 통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야간 관광 스팟으로는 디피랑 (국내 최장 최대 규모 야외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 동피랑 (벽화마을), 강구안 (통영전통중앙시장),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의 역사와 문화), 서피랑 (야간경관조명) 등이 있습니다.
통영시는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로, 자연과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풍부한 관광 자원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1545년 서울에서 태어나 1576년 무과에 급제하여 무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1592-1598)이 발발하자, 이순신 장군은 전라좌수사로 임명되어 조선 수군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전략적 천재성과 뛰어난 리더십은 일본군의 해상 침략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적인 전술과 무기를 활용하여 일본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주요 전투와 업적
- 한산도 대첩(1592년 7월): 이순신 장군의 가장 유명한 전투로, 조선 수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대파한 전투입니다. 이 전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은 일본군의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고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 명량 대첩(1597년 9월): 명량 해협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격파한 전투로, 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용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노량 대첩(1598년 11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전투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이 전투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지만, 자신도 전사하여 조선 역사에 길이 남을 희생을 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의 생애 동안 23전 23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전과를 기록하였으며, 그의 탁월한 군사적 재능과 애국심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의 일기인 『난중일기』는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귀중한 역사 자료로,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지도자로서의 고뇌를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매년 그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념하는 여러 기념관과 동상이 전국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래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알아보기 (0) | 2024.07.24 |
---|---|
[지명 이야기] "해운대 (海雲臺)" 이름 유래 (0) | 2024.06.20 |